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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빗물터널 10년 만에 재추진…반지하 주거 용도 금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0.2022 04:13 PM 조회 2,012
<앵커>강남 등 서울 전역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이어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폭우 대책으로 자신이 약 10년 전 발표했던 대형 빗물터널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이와함께 반지하 세대가 겪는 폭우 피해 대책도 내놨는데요, 앞으로 지하와 반지하는 주거목적으로 전면 불허하고 이미 허가한 반지하도 20년안에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리포트>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우로 인한 피해에 사과하고 대형 빗물 저류시설, 이른바 '대심도 터널'을 짓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10년 전 자신이 계획했던 대책을 다시 발표한 겁니다.

오 시장이 발표했던 대심도 터널 6곳 가운데, 양천구 1군데만 박원순 시장 재임 시절 건설이 완공됐습니다.오 시장은 터널이 구축된 양천구에서는 수해가 없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빗물터널은 일종의 하수 고속도로입니다.도심 유입구로 들어온 빗물을 지름 5미터 크기 나선형 통로를 통해 지하 35미터 깊이로 내려보낸 뒤, 펌프로 다시 끌어올려 한강이나 인근 하천으로 빼내는 시설입니다.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도 견딜 수 있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인데, 문제는 돈입니다.

10년 전에도 8,500억 원에 달한 예산 문제로 박원순 시장은 양천구에만 설치하고 강남 등에는 다른 배수 대책을 추진했습니다.오 시장이 밝힌 투입 예산은 그새 1조 5천억 원으로 불어나 있었습니다.지방채는 물론, 국비 지원까지 받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심시설이 밀집한 도심 지역에 탱크도 지나갈 수 있는 대형 빗물터널 건설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일각에선 대책 마련에 드는 예산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하와 반지하 세대를 위한 대책도 내놓았습니다.앞으로 '주거 목적 용도'로 지하와 반지하는 전면 불허한다는 내용입니다.

서울 시내에는 약 20만 호의 가구가 지하와 반지하에 살고 있는데 전체 가구의 5%입니다.서울시는 이달 안으로 반지하 주택 현황을 우선 파악하고 시내 전체 지하와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어제 수도권에서는 오랜만에 갠 하늘을 볼 수 있었지만,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면서 서울에 다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경기남부와 충청권에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특히 청주에는 저녁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하루 강수량 200mm를 넘겼습니다 내일까지 비가 더 내릴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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