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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온라인 물가, 2년 만에 첫 하락.. "식료품은 예외"

김나연 기자 입력 08.09.2022 08:31 PM 조회 2,985
미 물가 상승세가 꺾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 온라인 물가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온라인 물가를 집계하는 어도비 디지털 물가지수(DPI)가지난달(7월)에 전년 동기보다 1% 하락했다고경제매체 폭스 비즈니스가 오늘(9일) 보도했다.

어도비 DPI는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3.6%까지 오르는 등 6월까지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난 바 있다.

DPI에 포함된 18개 분야 가운데 전자제품, 귀금속, 서적, 완구, 컴퓨터, 스포츠용품, 의류 등 7개 분야의 가격이 지난달에 하락세를 보였다.

14개 품목은 전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자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9.3%, 전월보다 2% 각각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의류는 1% 내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달 연속 하락했으며 전월보다는 6.3%나 떨어졌다.

완구류도 전년 동월 대비 8.2%, 전월 대비 2.9%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3.4% 오르면서 18개 분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 온라인 지출은 아마존의 이틀짜리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73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도비의 패트릭 브라운 부사장은 흔들리는 소비자 신뢰와 지출 축소, 일부 소매업체의 공급 과잉이 전자제품과 의류 같은 주요 온라인 품목의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10일 발표 예정인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장 이코노미스트들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8.7% 상승, 전월(9.1%)보다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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