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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실직하면 약 두 달 내에 모은 돈 전부 탕진

전예지 기자 입력 08.08.2022 05:39 PM 수정 08.09.2022 12:16 AM 조회 9,348
consumeraffairs.com
[앵커멘트]

CA 주가 퇴직하고 저축해 둔 돈으로만 생활을 이어가면 가장 빨리 파산에 이를 수 있는 주 2위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저축 금액과 각 주의 생활비, 모기지, 임대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CA 주민들은 퇴직 후 평균 약 64일 이내에 파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내 대도시 주민들은 값비싼 임대료와 주택 가격 등 높은 생활비로 인해 은퇴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CA주는 소득 없이 저축해 둔 돈으로만 생활을 이어갈 경우, 가장 빨리 파산에 이를 수 있는 주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영리 기관 컨슈머어페어스(ConsumerAffairs)가 1천4백여 명에 달하는 미국민들의 저축 현황을 설문한 결과, 평균 저축액은 9천64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 금액을 토대로 각 주 내 평균 렌트비와 모기지, 개솔린 값, 유틸리티 비용, 식비 등을 며칠 이내에 탕진하게 되는지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CA주 내 주민들은 하루 평균 150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퇴직 후 저축해둔 돈을 모두 소진하는 데에 평균 64.4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62.5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한 하와이주와 이틀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 72.1일로 3위를 기록한 워싱턴 D.C 와는 무려 7일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또, 전국 평균인 91일과 비교하면 약 27일 더욱 빨리 파산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해당 연구 결과 미국민들은 실직 후 평균 1~2개월 이내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채무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정전문가들은 지출 계획표를 세워 저축을 늘리고 신용 옵션을 검토할 것을 당부하면서 불가피할 경우 물가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하는 것도 나쁜 선택지는 아니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수입 없이 저축한 자금으로 가장 오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주 1위는 109.7일을 기록한 와이오밍주, 2위는 109.6일을 기록한 아칸소주로 나타났습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CA주 내 주거비와 생활비 등은 치솟을 대로 치솟고 있어, 은퇴 후 휴식을 꿈꾸는 주민들의 희망은 멀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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