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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백" 맨유, 오스트리아 베테랑 공격수 영입 추진

연합뉴스 입력 08.08.2022 08:58 AM 조회 275
현지 매체들 "맨유, 아르나우토비치 원해"…텐하흐 감독은 '영입설' 부인
오스트리아 간판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왼쪽) [EPA=연합뉴스]

'최전방 공격수 공백'에 시달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8일(한국시간) 맨유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볼로냐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맨유가 아르나우토비치를 노리고 있다며 1천만파운드(약 157억원)가량의 이적료를 낼 것으로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그의 이적료로 약 720만파운드(약 113억원)를 볼로냐에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맨유 수뇌부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아르나우토비치를 데려올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이런 공격수 영입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BBC는 "텐하흐 감독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FC 트벤터 시절 자신뿐 아니라 스티븐 매클래런 코치와 함께 생활했던 아르나우토비치를 데려오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텐하흐 감독은 래시퍼드와 제이든 산초를 넓게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기에 분명히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텐하흐 감독은 2000년대 후반 트벤테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현재 위치가 역전돼 휘하에 있는 매클래런 코치가 당시 트벤테 감독으로 텐하흐 감독과 합을 맞췄다.

2006년 트벤테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아르나우토비치도 2010년까지 팀에 머무르는 사이 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33세 베테랑 공격수인 아르나우토비치는 192㎝의 장신 최전방 자원이다.

2013년 스토크시티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그는 2017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2019년까지 뛰었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볼로냐에 입단하며 유럽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세리에A 33경기에 나서 14골을 넣으며 성공적 유럽 복귀를 알렸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EPA=연합뉴스]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는 오스트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102경기를 출장해 33골을 넣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연 올여름 팀의 떠나고 싶다고 알리는 등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공백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 공격수로 낙점했던 앙토니 마르시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EPL 개막전인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텐하흐 감독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로톱으로 두는 전술로 이런 난관을 타개하려 했다.

산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2선 자원의 공격력을 살리겠다는 취지였지만, 점유율을 가져왔는데도 '방점'은 찍지 못하고 전반 두 골이나 내줬다.

결국 텐하흐 감독은 후반 8분 호날두를 그라운드로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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