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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매달 최고 500만톤 규모 곡물 수출 가능”

주형석 기자 입력 08.06.2022 08:09 AM 조회 3,487
흑해 항구 주변 군사 상황 안정적, 합의 지켜진다면 수출 낙관
지난해 수확량 1,900만톤 포함 내년 수확량까지 7,000만톤 수출해야
튀르키예 이스탄불 출발해 흑해로 들어간 화물선, 곡물 싣고 수출길 나서
우크라이나 곡물이 앞으로 상당한 정도 세계 시장에 풀릴 예정이어서 글로벌 곡물 가격 안정은 물론 인플레이션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흑해 곡물 수출 합의가 계속 지켜질 경우 매달 300만t~500만t 규모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이 흑해 항구와 인근 지역의 군사 상황이 대단히 안정적이라며 모두가 합의 사항을 준수한다면 매달 500만 t에 달하는 곡물 수출이 큰 어려움없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흑해 항구 주변 상황이 안정되면서 최근 며칠 동안 예상되는 곡물 수확량을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약 6,500만t~6,700만t을 수확할 것으로 보고 곡물이나 밀, 석유 등 가공품으로 약 5,000만t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2021년~2022년) 수확량이 약 1,800만t~1,900만t 정도 남아 있다면서 내년(2023년) 수확량까지 약 7,000만t을 수출해야 한다고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수출해야할 곡물량을 평균해보면 한 달에 약 500만t 정도라는 것이다.

지난달(7월)에는 흑해 항구 수출이 재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이 월 300만t까지 늘어났고,
이제는 흑해를 통과하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 장관은 곡물을 싣기 위한 화물선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거쳐서 흑해 항구로 들어와 화물을 싣고 다시 수출을 위해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화물선은 이스탄불에서 4자회담의 결과물인 공동조정센터(JCC) 검사를 통과했으며 오늘(6일) 흑해 항구에 도착했다.

바실 보드나르 주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 항구를 출발한 3척의 화물선이 57,000만t의 곡물을 싣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이 선박이 얼마나 빨리 통과하는지 지켜보면 월 300만t으로 운송량을 늘릴 수 있는지 여부를 알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실 보드나르 주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대사는 앞으로 30일 안에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송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실 보드나르 대사는 또 남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지를 계속 탈환한다면 추가로 항구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실 보드나르 대사는 만약 우크라이나 군이 헤르손 지역, 최소 헤르손시에서 러시아 군을 물리칠 수 있다면 즈미이니 섬을 해방한 것이 흑해 협정 체결 가능성을 현실로 열어준 것처럼, 우크라이나 항구를 추가로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7월) 22일 러시아, UN, 튀르키예 등과 함께 흑해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이스탄불 협정을 체결하면서 3개 항구에서 매월 5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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