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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사망, 8명 부상 사고..벤츠, 빨간불 무시 과속 돌진

박현경 기자 입력 08.05.2022 06:27 AM 수정 08.05.2022 08:13 AM 조회 12,183
​어제(4일) LA남부 윈저 힐스에서 사상자 14명을 낸 대형 교통사고는 벤츠 차량이 빨간불을 무시한 채 과속으로 돌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어제 오후 1시 40분쯤 처음에는 화재 관련 신고를 받고 라데라 공원 인근인 라 브레아와 슬로슨 애비뉴로 출동했는데 현장에 도착해 보니, 최대 6대의 차량들이 사고에 연루돼 있었다고 밝혔다.

벤츠 차량이 라 브레아 애비뉴 남쪽방향을 과속으로 달리다 교차로에서 빨간 신호를 무시한채 돌진해 한 세단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 여파로 다른 차량 여러대까지 충돌했으며 벤츠와 다른 차량 두대 등 차량 3대가 사고 직후 화염에 휩싸였다.

또 사고 차량에서 부서진 조각이 인근 주유소 간판에 날아들기도 했다.

소방국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은 어제 오후 이번 사고로 임산부를 포함한 성인 3명과 아동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당국은 불탄 차량들 안에서 시신 한구를 더 발견했다.

추가로 발견된 사망자의 연령대나 성별은 파악되지 않았다.

CHP는 숨진 임산부의 태어나지 않은 아기 역시 목숨을 잃은 만큼 이 아기도 포함시켜 사망자는 모두 6명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최소 8명인데, 이들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를 일으킨 벤츠 차량은 40살 여성이 몰고 있었으며 이 여성 운전자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CHP는 이 여성 운전자에게 여러 건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현장인 라 브레아와 슬로슨 애비뉴 교차로는 오늘(5일) 새벽 3시 30분쯤 재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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