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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격 치밀한 계획하에 이뤄져

전예지 기자 입력 07.05.2022 06:01 PM 수정 07.05.2022 06:03 PM 조회 5,023
Credit: Lake County Major Crime Task Force
[앵커멘트]

최소 7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당한 시카고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기 난사 사건은 수주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격범은 군중을 향해 70발 이상의 총기를 난사한 뒤 총기를 버리고 도주를 위해 여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4일) 시카고 독립기념일 기념 퍼레이드에서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은 수주 전부터 범행을 계획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요범죄 태스크포스팀 TF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 3세는 사건 당시 퍼레이드 행사장 인근 건물 옥상에 비상탈출용 사다리를 이용해 올라가 AR-15 계열 소총으로 퍼레이드 행사장의 군중을 향해 70발 이상을 발사했다며 해당 소총은 시카고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크리모 3세는 범행 후 총기를 현장에 남겨둔 채 여장을 하고 건물을 빠져나왔다며 군중 속을 지나 어머니 집으로 가서 어머니의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체포 당시 크리모 3세는 또다른 고성능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해당 총기 역시 시카고 지역 총기상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모 3세는 총기규제를 주장해온 민주당 정치 지망생의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크리모 3세의 아버지인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는 1990년부터 하이랜드 팍에서 빵집 '밥스 팬트리 앤드 델리'와 편의점 등을 운영해온 지역 유지로, 지난 2019년 하이랜드 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습니다.

크리모 주니어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재선에 출마한 낸시 로터링 현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득표율 28%에 그치며 패했다.

앞서 지난 2013년에는 하이랜드파크 시의원 선거에도 출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랜드 팍은 2013년 반자동 총기류와 10발 이상 대용량 탄창의 거래 및 소지를 금지하는 자체적인 총기 규제법을 제정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는 곳으로 아버지의 총기 규제 신념도 아들 크리모의 범행을 막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오늘(5일) 기준 해당 사건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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