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LA 카운티 Long Beach에서 지난 2년 동안 노숙자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Long Beach 시 보건복지부는 올해(2022년)와 2020년 노숙자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해서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 2월24일 현재 기준으로   Long Beach 시 노숙자 숫자가 3,296명이었다.

지난 2020년 1월 2,034명에 비하면 노숙자가 2년만에 1,262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2021년)에는 코로나 19 확산의 영향으로 노숙자 숫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Long Beach 시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 지난2년 동안 지역내 노숙자가 6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노숙자 숫자가 지난 2년 동안 크게 늘어난 가장 중요한 이유로 역시 코로나 19 팬데믹이 꼽혔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경제적인 변수로 인해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정신 건강과 마약, 약물 복용 그리고 배우자 폭행 등 전통적인 원인도 노숙자 숫자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Long Beach 시 노숙자들 중 텐트촌 거주가 지난 2년 동안 22% 증가했고 자동차에서 잠을 자는 경우는 무려 380%가 올라 거의 4배의 폭증세를 보였다.

또 노숙자 시설, Shelter에 거주하는 사람들 숫자도 크게 늘어났다.

임시 거처에 거주자들도 123%가 증가해 2배 이상 늘었는데 분류의 편의상 임시 거처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노숙자로 간주된다.

Long Beach 시 노숙자들 10명 중 8명 정도에 해당하는 78%는 원래 Long Beach 시 거주자거나 LA 카운티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Long Beach 노숙자의 90%는 CA 주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Long Beach 노숙자들 경우 타 주에서 온 사람들은 드물고 거의 대부분 Long Beach나 LA 카운티의 거주자들이다.

Long Beach 노숙자들 중 1,200명 이상 약 40%에 달하는 숫자가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Long Beach 전체 노숙자의 34%인 951명은 마약이나 약물 중독자들이었다.

43.7%는 실업이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노숙자로 전락했는데 Long Beach 시 실업율은 2019년 4.5%에서 2020년 13%로 3배 가량 급증했다.

주택 렌트비도 Zip Code에 따라서 32%~40% 정도로 크게 올랐다.

Long Beach 시 전체 노숙자들 중 27% 이상은 가족 사이 불화나 주변 사람과 관계가 거리 생활의 원인이 됐다.

가정폭력의 경험으로 인해서 노숙자로 전락한 사람은 2020년 217명에서 올해 678명으로 3배 이상 크게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4일 자원봉사자 250명에 의해서 이뤄졌다.

LA 카운티도 지난 2월 사흘 동안에 걸쳐 노숙자 실태 조사를 실시했는데 올 여름에 LA Homeless Service Authority에 의해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