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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살인 사건 35%↑.. 범죄율 급증

전예지 기자 입력 06.28.2022 05:57 PM 수정 06.28.2022 05:58 PM 조회 4,097
[앵커멘트]

올해 (2022년) LA에서 살인 사건 발생 건수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보다 무려 35% 증가했고 폭력 범죄는 약 8% 늘어나는 등 중범죄를 포함한 각종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범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팬데믹 이후 중범죄를 포함한 각종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올해 (2022년) LA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만 17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약 5.5%,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35% 증가한 것입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오늘 (28일) 위원회에서 지난 주에 4건의 살인 사건이 추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폭력 범죄 또한 지난 주 기준 8%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리쿼 스토어나 주유소 등을 타겟으로 한 무장강도 사건이 가파른 범죄율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과 생활고에 시달린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표출되면서 범죄율이 급증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총기 관련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팬데믹 이후 가중된 불안감은 총기 판매율 증가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총기 관련 사건도 늘어났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15년 만에 역대 살인 사건율을 기록한 지난해 (2021년) LA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4건 중 약 3건는 총기로 인한 살인 사건이었습니다.

이처럼 살인과 같은 중범죄부터 절도, 미행강도 같은 경범죄까지 연일 발생하는 사건들로 인해 주민들의 우려가 높은 만큼 오는 11월 치뤄지는 LA시장 선거에서는 후보들의 범죄 관련 공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LA시장 예비선거에서 득표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은 사무직 고용을 늘려 최대한 많은 경찰들을 순찰에 배정하는 등   전반적인 경찰제도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캐런 배스 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릭 카루소 LA시장 후보는 1천 5백여 명의 경찰 인력 추가 모집과 노숙자 야영지 철거 등을 통해 범죄율을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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