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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하르키우 대대적 포격.. 재침공 우려 확산

김나연 기자 입력 06.28.2022 01:03 AM 조회 2,604
우크라이나 동북부에 위치한 제2도시 하르키우에러시아의 재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늘(28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하르키우발 기사를 통해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2주간 하르키우에 대대적인 포격을 가했고, 이 포격은 주택가를 강타하면서 8살 소녀를 포함해 민간인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50㎞ 떨어진 하르키우는 동북부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우크라이나의 제2의 도시로 개전 초반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2월 말만 해도 러시아 손에 넘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우크라이나군이 3월 말과 5월의 두 차례 반격으로 수복했다.

여러 차례 공방전이 벌어지며 하르키우는 이미 사실상 폐허가 됐다.

올레흐 시네흐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건물 2천 채 이상이 파괴되고, 민간인이 900명 이상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군 지휘관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 사이에서도 러시아의 재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 부대를 밝히지 않은 우크라이나 군인 안드리 모길라는 러시아가 조만간 새로운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보통 로켓 공격으로 시작해서 대포 공격,그러고 나서 탱크와 보병을 동원해 진격해온다며 우리는 첫 번째 단계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는 하르키우 전선 근방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하고 있다.

모길라는 서방으로부터 인공위성 사진을 포함해전쟁 정보를 입수했다며 러시아군이 3주 전 탱크 50대와8개 대대를 포함해 약 100개 부대를 하르키우 전선으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제일지 확신할 수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군은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방의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만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127여단 228여대를 이끄는 콘스탄틴은 하르키우에선 서방 무기를 구경조차 할 수 없다며 우리는 구소련 무기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보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근방에서 무언가를 계획 중이라며 서방의 무기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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