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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롯한 세계 각국 금리인상 경쟁에 우려 목소리 나와

주형석 기자 입력 06.25.2022 08:54 AM 조회 2,139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인가에 회의적 시각
환율 방어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 미미 지적
금리인상과 환율 개입 등에 대해 “인위적 조치로는 한계있어"
최근 강력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인해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강달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자 세계 각국도 ‘빅 스탭’, ‘자이언트 스탭’ 등을 밟으며 미국 금리인상 조치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잇딴 금리인상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자 세계 각국들은 자국 통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인 이런 경제에 대한 인위적 대응이 오히려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당수 전문가들이 불분명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연방재무부와 Fed에서 근무했던 나단 시츠 씨티그룹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환율에 너무 신경쓸 것 없다고 말했다.

나단 시츠 씨티 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미미하다는 것이 여러가지 분석을 통해 입증됐다며 인위적 시장 개입을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역환율 전쟁’이 위험한 게임”이라고 전하며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체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요즘 나타나고 있는 역환율 전쟁의 결과가 All or Nothing, 즉 ‘제로섬’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는데 화폐 가치 절상에 성공한 승자가 나왔다는 것은 패자도 존재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수석국제전략가는 모든 나라들이 자국 화폐 가치 절상을 원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환율 개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마크 소벨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 의장은 환율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실시하는 경우 매우 변덕스럽고 성과가 없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금리인상 등 정책적인 선택을 해서 시행하더라도 외환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즉 어떤 결과가 나올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을 굳이 어렵게 실시해봐야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Fed가 속도전을 펼치면서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고있어 세계 각국들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데 한국도 ‘빅 스탭’ 가능성이 최근 들어 거론되는 등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역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대를 눈앞에 두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원·달러 환율마저 글로벌 금융위기사태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300원을 넘으면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다음달(7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이 한 번에 기준금리 0.5%p를 인상하는 빅 스탭을 밟더라도 Fed가 다음달(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는 역전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아지게 된다.

미국은 Fed가 인플레이션 하락 정도에 따라서 계속 ‘빅 스탭’이나 ‘자이언트 스탭’을 밟을 것이 확실해 기준금리가 연말 연 3%대 중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연말 기준금리가 연 3%를 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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