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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석탄 발전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합의.. 최종 성명서 발표

주형석 기자 입력 05.28.2022 09:58 AM 조회 3,611
2035년까지 생산 전력에서 탄소 발생 에너지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
미국-독일-영국-프랑스, 정상적인 속도로 석탄 발전 단계적 폐지
이탈리아와 일본, 캐나다 등은 좀 더 느리게 석탄 발전 포기하기로
세계 주요 7개국, G7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이번주 독일에서 열린 G7 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생산전력에서 탄소를 발생시키는 모든 에너지를 오는 2035년까지 사용하지 않겠다고 처음으로 합의했다.

G7 에너지-환경 장관들은 최종 성명서를 통해서 탄소 발생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합의 내용을 밝혔다.

최종 합의한 사안들 중에 중요한 부분이 석탄 발전의 단계적 폐쇄다.

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7개 선진국들로 구성돼 있다.

G7이 이처럼 탄소 배출 에너지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키기로 했지만 석탄 발전 폐쇄가 7개 나라들에서 같은 시기에 이뤄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합의문에서 이탈리아와 일본, 캐나다 등 3개국은 다른 G7 국가들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보다는 좀 더 느린 속도로 석탄 발전을 포기한다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오는 2030년대까지 석탄의 단계적 철폐가 모든 G7 국가에서 잘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일부 국가들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이 낮거나 원자력 발전소도 없어 목표 달성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면서 이탈리아와 캐나다, 일본의 석탄 발전 폐쇄에 좀 더 기간을 더 준 이유를 설명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현상 유지에서 벗어나 진보하고 있는가 하는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고 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탄소를 줄이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인지 섣불리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석탄 발전을 폐쇄하는 속도가 좀 더 빠르면 좋겠지만,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이유도 헤아려야한다고 당부했다.

적어도 이번 G7 에너지-환경 장관 회의를 통해서 분명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소득이었다며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전진의 속도가 빨라지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G7 장관 회의에서는 구체적 시기를 놓고 이견이 있었지만 결국은 G7 각 국들의 현실을 감안해 조율하는데 성공했다.

가장 적극적인 독일은 G7의 전력 탈탄소화가 8년 후인 2030년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과 일본이 반대했다고 회의에 참여한 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번 G7 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는 탄소 에너지 퇴출 외에 석유수출국기구, OPEC에 원유 생산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 OPEC의 가스 생산량 증가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협조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Financial Times는 러시아 편에 서겠다고 밝힌 OPEC이 G7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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