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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총기반납과 주유카드 맞교환 인기.. 고유가 시대 풍경

주형석 기자 입력 05.26.2022 03:21 AM 조회 2,500
새크라멘토 경찰, 50달러 주유 Gift Card를 ‘총기반납’에 내걸어
지난 21일(토) 페이스북 통해 발표하자 하루만에 134정 반납
100명이 넘는 사람들, 50달러 주유 Gift Card 받은 것으로 나타나
‘Gas for Guns Buyback’ 프로그램 대성공, 45분만에 Gift Card 바닥나
CA에서 개솔린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총기 반납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가주 새크라멘토 경찰은 지난 주말 21일 토요일에 총기 반납시 50달러 주유 Gift Card를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SNS에 프로그램을 발표한지 45분여만에 134정의 총기 반납이 이뤄지면서 준비한 모든 주유 Gift Card가 바닥나는 등 폭발적 반응이 이어졌다.

평소 총기반납 행사는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데 이번에 ‘Gas for Guns Buyback’ 프로그램은 대성공을 거두면서 최근 고유가가 얼마나 CA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지역의 높은 개솔린 가격이 얼마나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북가주 새크라멘토에서 총기 반납 행사가 지난 주말 벌어졌다.

새크라멘토 경찰국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사였는데 지난 21일(토) 반납하는 총기들에 대해서는 간단한 보상을 해주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총기를 반납받는 내용의 프로그램이었다.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Facebook 공식계정에 발표를 했는데 그야말로 기대하지 않았던 반응이 일어나 깜짝 놀랐다.

불과 45분여만에 134정의 총기 반납이 이뤄진 것이다.

다른 때는 총기 반납 행사에 대한 반응이 그저 그랬는데 이번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는 보상 내용 때문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이 ‘Gas for Guns Buyback’으로 명명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총기를 반납하는 사람들에게 50달러의 주유 Gift Card를 줬다.

이 50달러 주유 Gift Card 혜택을 받기 위해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당초 5시간 행사로 예정했던 것이 45분만에 끝날 정도로 열기를 띠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한 정의 살상용 총기를 비롯해 여러 정의 유령총, ‘Ghost Gun’과 ‘불법 총기’ 등을 수거할 수 있었다.

이 ‘Gas for Guns Buyback’ 행사를 통해 반납되는 총기들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묻지 않았고 반납하는 사람 ID 등도 요구하지 않았다.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총기를 반납하고 50달러 주유 Gift Card를 받아간 사람들 중에 총기에 대한 경험이 없어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불법총기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도 의외로 여러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캐티 레스터 새크라멘토 경찰국장은 이번 효과에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커뮤니티의 안전을 높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주유 Gift Card를 활용해서 총기 반납 행사를 더 자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크라멘토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이같은 주유 Gift Card 활용한 총기 반납 행사가 개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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