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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중인 바이든, “중-대만 무력충돌시 군사개입 할 것” 강력 표명

김나연 기자 입력 05.23.2022 01:57 AM 수정 05.23.2022 07:09 AM 조회 2,981
[앵커멘트]

한국 일정을 끝난 후 일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미국이 군사개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관련 공동 기자회견에서 타이완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 개입은 우리의 약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이첼 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끝낸 후 일본에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공식석상에서 강력한 군사 개입 의지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반대한다는 강력한 뜻을 함께했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군사 개입에나설것이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재차 개입 의사를 강력히 밝혔습니다.

단 유사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은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입니다.

이는 강력한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그동안 연방정부가 전략적으로 모호하게 대응해왔던 것과는 달리이제는 강경한 태도로 대응하겠다는 조심스러운 해석입니다.

또 중국의 팽창을 막기 위해일본에 힘을 키워주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은연방정부로부터 국방 계획에 대한 지지를 얻는데도 성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가시다 총리 두 정상은 회담에서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리 개혁이 실현될 때 일본이 상임이사국을 맡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무력 침공을 강행하자, 일본은 러시아를 비난해 왔고 자신들이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연방정부의 지지를 얻어낸 겁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G7 정상회의를 2차대전 원자폭탄 피해지역인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데 찬성했습니다.

히로시마는 원폭 피해지역이기도 하지만,기시다 일본 총리의 지역구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IPEF,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고일본에서 열리는 대중국 군사포위망 '쿼드'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여러 숙원 사업이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속도를 내게 돼연방정부와 새 경제와 안보 체제에서 일본이 전면 나서는 모양세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레이첼 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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