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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첫 일정 삼성 반도체 공장 시찰 후 공동연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0.2022 05:03 AM 조회 1,544
[앵커]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금 전 오산 공군 기지를 통해한국 땅을 밟았습니다.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는데요.도착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곧장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리포트]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미국 정상의 첫 방문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을 찾았습니다.

첫 일정을 반도체로 시작한 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로 두 정상이 함께 반도체 공장을 둘러 보고, 조금 전 5분씩 공동 연설도 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 자산인 반도체 분야에 과감한 인센티브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 또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독려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또 한미 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 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삼성의 기술 혁신이 놀랍고, 한국이 세계 기술을 이끈다며 '기술동맹'을 언급했고, 향후 한국과 미국의 생산적인 파트너 관계가 강화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장 입구에서 방명록 대신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을 하기도 했는데, 얼마나 반도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핵심 산업,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그동안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공을 들여왔습니다.특히 아시아 순방 때 미국 정상은 보통 일본을 먼저 들르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한국을 먼저 찾았습니다.우리나라가 미국의 '공급망 구상'의 주요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양측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경제안보 대응 전략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는데,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회의 개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미정상회담은, 내일 용산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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