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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서 살인죄 복역 죄수 이송버스서 교도관 공격 후 탈주

박현경 기자 입력 05.15.2022 06:38 AM 조회 8,061
텍사스에서 살인죄로 복역 중인 죄수가 도주해 수사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어제(14일) CNN 방송과 지역방송 KBTX에 따르면 살인과 살인미수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올해 46살 곤잘로 로페즈는 지난 12일 교도소 버스에서 탈출했다.

로페즈는 다른 죄수들과 함께 이송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수갑을 풀고 운전하던 교도관을 공격했다.

가까스로 버스를 세운 교도관이 로페즈와 차 밖으로 나가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다른 교도관은 버스의 뒷 타이어를 총으로 쏴 펑크를 냈다.

다시 버스에 올라탄 로페즈는 이를 운전해 타이어가 펑크 난 채로 약 1마일을 운전한 뒤 버스를 버리고 달아났다.

다른 죄수들은 수갑이 채워진 채 계속 버스에 타고 있는 상태였다.

한 교도관이 달아나는 로페즈를 향해 총을 쐈지만 그가 맞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텍사스주 형사사법부 대변인은 말했다.

로페즈는 2005년 곡괭이로 사람을 살해했고, 2004년에는 부보안관을 총으로 쏘려 했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또 멕시코 마피아와도 연루돼 있다고 텍사스주 당국은 밝혔다.

수사 당국은 처음에 로페즈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2만2천500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가 이후 현상금을 5만 달러로 올렸다.

대변인은 "로페즈가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그를 찾는 데 일반인의 도움이 얼마나 필요한지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도 그를 직접 상대하려고 나서지는 말라고 말했다.

당국은 300여명의 경찰관과 수색견,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또 연방수사국 FBI 등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페즈가 어떻게 수갑을 풀었는지, 잠긴 문을 어떻게 뚫고 버스 운전석에 진입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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