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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코인 루나·테라 폭락 쇼크…"가상화폐의 리먼사태 되나"

박현경 기자 입력 05.12.2022 04:51 AM 조회 3,410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오늘(12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루나와 UST는 한때 12센트, 26센트까지 각각 급락했다.

루나는 LA시간 오늘 새벽 1시 4분 현재 12센트대로 24시간 전보다 97.8% 떨어진 상태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spiral) 현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UST가 폭락하고 루나도 97%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가상화폐 시장의 최대 '블랙홀'로 자리 잡았다.

가상화폐 업계는 권 대표가 UST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단체 '루나파운데이션 가드'가 루나 가격 담보를 위해 수십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UST 유동성 공급을 위해 비트코인을 대량 처분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다.

루나·UST 폭락이 충격파를 던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만달러선이 무너져 LA시간 새벽 1시 12분 현재 2만7천63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사태로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흔들리면서 각국 중앙은행과 상장지수펀드, 뮤추얼펀드 등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산 가격 안정을 유지하려는 다수의 전통적 금융기관들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NBC 방송은 "가상화폐 매도 압박에 UST 가격이 무너졌고 시장에 더 큰 패닉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들은 루나·UST 폭락의 파장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비교하는 것이 시작됐다"며 "극단적으로 높은 레버리지와 물고 물리는 순환적 메커니즘 등 그림자 금융(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의 특징을 UST 생태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UST의 추락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리먼브러더스 모멘텀이 되는가"라면서 "많은 투자자가 이제 거의 모든 돈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일부는 권 대표의 구제 패키지를 기다리지만, 다른 사람은 이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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