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커져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러시아 주식과 루블화 가치, 유럽 주식은 급락했으며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차질 우려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21일)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이 내세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세력을 승인한 뒤 러시아의 대표 주가지수인 MOEX 지수는 10.50% 급락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이후 거의 8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통화 가치도 나란히 떨어졌다.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3.4% 하락했으며 우크라이나 흐리우냐는 1% 내려갔다.
루블화 가치는 2020년 3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Stoxx)50지수는 2.17% 떨어졌다.
독일 DAX30 지수는 2.07%, 프랑스 CAC40 지수는 2.04% 각각 하락했다.
미 증시는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거의 1.3% 내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1.9%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의 여파로 현지시간 22일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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