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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 450만대…두배 이상 급증"

연합뉴스 입력 01.27.2022 09:34 AM 수정 01.27.2022 09:35 AM 조회 379
"테슬라 모델3가 가장 많이 팔려…올해 700만대 전망"
친환경차 전환 (PG)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450만대로 전년(210만대)의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CNN비즈니스가 자동차시장 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코로나19 팬데믹(대확산) 이전인 2019년의 약 3배로 커졌다.

주요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12%로 가장 높았고 유럽은 10%였으며, 미국은 3%로 저조한 편이었다.

미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전기차 비중이 2025년까지 1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세계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7천200만대가 채 안 돼 2019년의 8천여만대에도 못 미쳤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비롯한 공급망 혼란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된 여파로 차량 판매가 부진했다.

CNN비즈니스는 작년 12월만 놓고 보면 전기차 판매가 고무적이었다고 전했다.

이 시기 전기차 판매 비중은 10%까지 올랐고, 서유럽에서는 판매량에서 디젤차를 앞서기도 했다.

단, 당시 완성차 업체가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연말까지 맞추기 위해 '전기차 밀어내기'를 한 측면이 있었다고 CNN비즈니스는 지적했다.

차종별로는 테슬라의 모델3가 작년에 약 54만대 팔려 전 세계 최다 판매 전기차 모델이 됐다.

투자은행(IB) UBS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800만대로 약 75%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는 향후 10년간 25억유로(약 3조3천739억원)를 투자해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브랜드로 변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금은 관련 연구·개발(R&D)과 영국 크루 공장 업그레이드에 쓸 계획이라고 벤틀리는 설명했다.

벤틀리는 2025년 첫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까지 전기차 신 모델 5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인터넷 포털 바이두(百度)와 지리(吉利)자동차가 양사 합작사인 전기차 기업 지두에 약 4억달러(약 4천804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R&D와 차량 양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지두는 바이두가 지분의 55%를, 지리가 나머지 45%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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