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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매출 74조7천억원 역대 최대…생활가전, 월풀 제치고 1위

연합뉴스 입력 01.27.2022 09:16 AM 조회 168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3조8천638억원…원자잿값·물류비 상승 여파
전 사업본부에서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 달성
여의도 LG트윈타워



LG전자가 지난해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74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액은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처음으로 제치고 사상 첫 연간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4조7천216억원, 영업이익 3조8천6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이며 전년 대비 28.7% 늘었다. 연간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위생가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21조86억원으로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천777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지난해에는 LG전자의 전 사업본부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7조1천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쟁사인 월풀도 이날 지난해 역대 최대인 219억8천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풀의 실적을 분기별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25조1천701억원으로, LG전자 H&A본부 매출보다 2조원 가까이 적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월풀이 LG전자를 5년 만에 앞섰다.

월풀의 영업이익은 23억4천800만달러(약 2조6천788억원)로 LG전자 H&A사업본부(2조2천223억원)보다 4천565억원 많았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상승이 두 회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한국, 중국, 태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해 항공, 선박 등을 이용해 글로벌 각지로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북미에서 제품을 생산해 내수로 판매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월풀보다 물류비 상승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HA&본부는 4분기에도 역대 가장 많은 6조5천248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4.8% 감소한 1천571억원에 그쳤다.

TV부문(HE사업본부)은 4분기에 매출 4조9천858억원, 영업이익 1천627억원을 달성했다.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전장사업(VS사업본부)은 같은 분기에 매출액 1조6천800억원, 영업손실 536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2B사업(BS사업본부)도 4분기에 매출 1조7천226억원, 영업손실 3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으며,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으로 정보통신(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물류비 인상과 태양광 모듈 사업의 성과 부진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프리미엄 전략과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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