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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혼란에 "안전자산" 금 부상…비트코인 급락과 대조

연합뉴스 입력 01.26.2022 09:43 AM 조회 683
금 ETF로 하루 1.9조원 순유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세계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의 글로벌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알려진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한 것과 대조된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인 'SPDR 골드 셰어스'(GLD)에 순유입된 자금이 지난 21일 16억달러(약 1조9천168억원)에 이르러 일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금 수요가 급증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미국 증시의 약세도 금값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될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던 비트코인이 최근 속절없이 하락하는 것은 미 증시와 상관관계가 커진 탓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이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간 상관계수가 지난해 9월 0.1에서 최근 0.41로 커졌다.

상관계수가 0이면 양 변수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고, 1에 가까울수록 양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을 의미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선 2017∼2019년 비트코인 가격과 S&P500간 상관계수는 0.01에 불과했다.

로이터는 비트코인이 증시와 상관관계가 커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금리 움직임에 민감해지고 점점 더 전체 금융시장과 함께 요동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3만6천달러(약 4천300만원) 선으로,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8천990.90달러에서 반 토막이 나다시피 한 상태다.

금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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