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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불교계 '전국 승려대회'까지...민주, 거듭 사과 '노심초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21.2022 03:28 AM 조회 3,414
[앵커]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해인사 비하 발언에 거세게 반발해온 불교계가 대규모 승려대회까지 열었습니다.정 의원과 당 지도부가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분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라 민주당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리포트]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스님 수천 명이 조계사 앞마당에 운집했습니다.정부의 종교 편향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해인사 비하 발언 등을 규탄하는 '전국 승려대회'입니다.

성난 불교계를 달래기 위해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현장을 찾았지만, 발언 기회도 얻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송 대표는 거듭 고개 숙이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특정 종교 편향이라는 말이 다신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국감에서 해인사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에 빗대어 '봉이 김선달'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은 아예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정 의원은 국회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참회의 뜻을 밝혔지만,탈당이나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앞서 이재명 후보의 핵심 관계자 이른바 '이핵관'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겁니다.

민주당을 향한 불교계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면서 정 의원의 결단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는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 속에 대선 민심 최대 분수령인 설 연휴까지 앞둔 만큼 종교계와의 갈등을 계속 안고 가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 의원 사퇴 압박에 대한 일부 당원들의 반발도 있어 자칫 당내 균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가 직접 나서 정 의원의 거취와 불교계와의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시선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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