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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카와, 다시 잡은 남자 골프 세계 1위 등극 기회

연합뉴스 입력 01.19.2022 09:14 AM 조회 314
이번 주 UAE 대회 우승하고, 람이 PGA 투어 7위 미만이면 추월
콜린 모리카와


콜린 모리카와(25·미국)가 다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9일 현재 세계 랭킹 2위 모리카와가 이번 주 대회 결과로 1위가 될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는 욘 람(28·스페인)이다. 람은 랭킹 포인트가 9.61점, 모리카와는 8.79점으로 0.82점 차이가 난다.

이번 주 두 선수는 나란히 대회에 출전한다.

유럽 출신 람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 달러)에 나가고, 미국 국적인 모리카와는 옛 유러피언투어인 DP 월드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만일 모리카와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람이 '3명의 공동 7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모리카와가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욘 람 [AFP=연합뉴스]





모리카와가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던 기회는 최근 두 차례 있었다.

먼저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모리카와는 5타 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이 리드를 지켰더라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치고 공동 5위로 밀려나는 바람에 람을 추월하지 못했다.

두 번째 기회는 이달 초에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였다.

이 대회에서도 모리카와가 우승했더라면 람의 순위에 따라 모리카와가 1위가 될 수 있었는데 오히려 람이 준우승, 모리카와는 공동 5위로 간격이 더 벌어졌다.

모리카와의 세계 1위 등극 여부에 미국 언론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그가 만 25세가 되기 전에 세계 1위가 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1986년 처음 생긴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만 25세 이전에 1위가 된 선수는 지금까지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세 명이 전부다.

모리카와는 1997년 2월 6일생으로 만 25세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린 프로 대회에 가장 적게 출전하고 세계 1위가 된 기록은 우즈의 21개 대회다.

그다음 기록이 스피스의 77개인데 현재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가 62번째 대회다.

모리카와는 19일 "(히어로 챌린지 대회 이후) 며칠간 실망이 컸다"며 "그래도 지금은 더 동기부여가 된다"고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히어로 챌린지 대회 경험을 통해 너무 생각을 많이 하면 안 좋다는 것도 배웠다"며 세계 1위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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