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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 높아

주형석 기자 입력 01.15.2022 02:29 PM 조회 5,481
심리적 고통인 불안이나 우울증 높은 사람들이 더 감염에 취약해
정신건강이나 중독증 있는 사람들, 코로나 19 감염 높고 사망률 2배
압박감, 압도될 때 신체에 아드레날린 또는 코티솔 등 호르몬 생성
아드레날린 또는 코티솔 같은 호르몬 증가가 면역력에 악영향
코로나 19 감염에 스트레스가 상당한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이나 우울감 같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된 것이다.

영국 노팅엄 대학교 의과대학, King’s College London, 그리고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대학교까지 포함하는 공동 연구팀은 심리적인 고통이 큰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더 많이 감염되거나 감염 후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3일(월) 저명한 의학 잡지인 미국 행동의학 학술지(Annals of Behavioral Medicine)에 게재됐다.

영국 뉴질랜드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에도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들이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에서 감염이나 더 심각한 증상의 증가 등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있었다.

또, 지난해(2021년) 7월에는 정신건강이나 중독증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 대중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고 사망할 가능성이 최대 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거나 압도될때 신체에서는 아드레날린이나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이러한 호르몬이 면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뉴질랜드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심리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과 코로나 19 관계에 대해 알아봤다.

심리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얼마나 더 취약한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연구에 착수한 것이다.

영국 뉴질랜드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 19가 본격화된 지난 2020년 4월부터 영국에서 발생했던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18세 이상 성인 1,0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증상 등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인구통계, 직업 등의 요인을 반영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이나 증상은 심리적인 고통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의 증가와 낮은 수준의 긍정적인 기분 등이 높을수록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발병을 가장 걱정하는 사람들 집단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적었는데, 연구팀은 해당 집단의 사람들이 충분한 감염 예방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즉, 단순하게 공포나 불안감, 두려움을 느끼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기전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좀 더 다양하고 방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 바이러스 유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심리적인 요인이 백신 효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유도하는지도 실험과 관찰 등을 통해서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국 뉴질랜드 공동 연구팀에 참가해서 활동한 카비다 베다라 노팅엄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의 증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사람들의 심리적 요인이 코로나 19 팬데믹에서 매우 중요한 만큼 이제 세계 각국들이 공중보건 정책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Data를 얻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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