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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쌓기 공작 정황

주형석 기자 입력 01.15.2022 02:22 PM 조회 3,541
CNN, “러시아가 위장작전 수행할 공작원 배치했다” 보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군대 향한 선제 공격 누명 씌우기 전략
러시아 공작원에 우크라이나 군인 옷 입혀 러시아 군 공격하려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대립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명분을 얻기 위해서 자국 요원을 투입하는 공작까지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NN 방송은 미국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위장 작전을 수행할 공작원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러시아 공작원들은 시가지 전투 때 러시아의 이른바 ‘대리 군대’, Proxy Forces를 공격하기 위해 폭발물 설치하는 것을 훈련중이라는 내용이다.

즉, 러시아 요원들이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러시아 군대를 공격할 폭발물 설치 훈련을 한다는 것으로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공격했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한 목적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에 러시아가 자국 군대를 공격할 특별 요원을 뽑아서 공작을 위한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발표와 일치하는 상황이 현재 우크라이나 동쪽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정보기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핑계를 날조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첩보가 있어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014년에 이같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를 이미 감지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들어서 러시아측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 이 8년전 시나리오를 다시 꺼내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측 행태와 관련해서 앞으로 24시간 내에 추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브리핑에서 약속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 러시아는 이번주 연쇄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긴장완화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연쇄 회담은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빈손으로 종료했다.

특히 회담 직후 러시아가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회담을 하기 전보다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러시아는 미국이 NATO를 계속 이용하면서 자신들 요구에 불응할 경우 중남미 쿠바나 베네주엘라 등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할 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군사 인프라 설치는 미사일을 배치한다는 의미여서 미국과 러시아 대립이 무력 충돌까지 예상되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정부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여전히 닫아놓지 않으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금융제재를 비롯해 전략적 수출금지 등 강력한 경제 제재에 나선다는 단호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해줄 뜻은 없지만 언제든지 미국이 협상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미국은 동맹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향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어떤 노골적인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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