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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아마존 클라우드 장애…배송·디즈니 스트리밍 차질

연합뉴스 입력 12.08.2021 09:46 AM 조회 651
아마존 웹서비스 컨퍼런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대규모 장애를 일으키면서 아마존의 상품 배송과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공지글에서 일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미리 작성된 컴퓨터 코드의 뭉치)와 AWS 매니지먼트 콘솔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로 인해 버지니아주 북부를 포함한 미 동부 지역의 AWS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장애를 일으켰다.

장애를 일으킨 서비스에는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넷플릭스, 기업용 메신저 슬랙, 티켓 예약 서비스 티켓마스터,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로빈후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포함된다.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앞 '아마존 스피어'


아마존의 내부 업무용 시스템도 멈췄다. 아마존 창고 직원과 배송 직원, 자기 차량을 이용한 배송 아르바이트인 '아마존 플렉스' 운전사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업무용 앱에 접속하지 못해 소포를 스캔하거나 배송 경로를 파악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아마존에 입점한 판매업자들도 고객 주문을 관리하는 내부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없다는 신고 글을 올렸다.

피해는 동부에 국한되지 않았다. 서부인 워싱턴주에서도 배송이나 창고 작업이 이날 오전부터 중단됐다고 이 지역 아마존 직원들은 CNBC에 밝혔다.

아마존도 내부 메신저 앱에 올린 글에서 배송 작업에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전반의 기술적인 중단 상황을 점검하는 중이라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기하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CNBC는 특히 이번 서비스 장애로 성수기인 연말 쇼핑 시즌의 한복판에 아마존의 소매 영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성탄절까지 이어지는 시기는 쇼핑객들이 많은 제품을 주문하는 성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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