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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탈세계화가 미 인플레레이션 키우는 요인"

김나연 기자 입력 12.05.2021 11:13 PM 조회 2,513
미국 내에서 일어나는 탈세계화 움직임이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키우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어제(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공급망 혼란과 노동력 부족, 경기부양책 등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물가상승을 가져왔지만세계화 후퇴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강화된 탈세계화 움직임이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불러온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전 세계 제품 생산에서외국산 물품 사용 비중은 세계화의 진전과 함께 1995년 17.3%에서 2011년 26.5%로 상승했으나, 지난해 2020년에는 25.5%로 하락했다.

2015년 2조 달러에 달했던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도2019년에는 1조5천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고율 관세와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해 미 소비자들의 연간 비용부담이 510억 달러에 이른다는 추정도 있다.

저널은 공급망 혼란의 영향으로 전략적 자산을전국 내에서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탈세계화가 더욱 힘을 받고 있어 장기적인 인플레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일부 관세를 철회했지만, 아직도 많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널은 공급망 혼란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완화되겠지만, 탈세계화 움직임은 인플레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탈세계화가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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