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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률 높은 이유.. '감기 바이러스와 혼종'

김나연 기자 입력 12.04.2021 11:08 PM 조회 6,299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이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제(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바이오메디컬 정보 분석업체 엔퍼런스(Nference) 연구진은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담긴 논문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통상적인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기존 SARS-CoV-2 바이러스와, 역시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지만 감기를 유발하기만 하는 HCoV-229E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숙주의 체내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엔퍼런스 연구진이 찾아낸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 변이를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변이에선 확인된 적이 없다.

논문 공동 저자인 생명공학 전문가 벤키 순다라라잔은 오미크론 변이와 HCoV-229E이 '현저한' 유사성을 지닌다면서, 이는 코로나19가 인간 숙주에 더욱 잘 적응해 일부 면역체계를 우회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사전출판 단계로 아직 동료심사를 거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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