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29일(미국시간) 오타니가 MLB 아메리칸리그 최고 지명타자에게 수여하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설적인 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이름을 빌린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은 가장 우수한 활약을 펼친 지명타자에게 수여된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로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 홈런 46개로 리그 3위에 오르고 도루도 25개나 해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성적을 냈다. 100타점에 103득점을 수확할 정도로 팀 기여도도 빼어났다.
투수와 타자를 가리지 않은 활약으로 오타니는 지난 19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장을 모두 받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지난 23일에는 2021년 전체 결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ALL-MLB Team)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2019년 올 MLB팀을 제정한 이래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올 MLB팀에 동시에 이름을 남긴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달에도 MLB 커미셔너 특별상과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시즌 종료 후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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