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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 유세' 빈틈 파고든 김혜경...김건희 등판 '저울질'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6.2021 03:50 PM 조회 3,765
[앵커]대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뿐 아니라 배우자들의 이른바 '내조 유세'도 관심입니다.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먼저 광폭 행보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등판 시기와 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갑작스러운 낙상 소식에 추측이 난무하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는 보란 듯이 내조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시장 방문에서는 이 후보를 뒤에서 붙잡고 있는 모습이 '혜경 안전 벨트'라 불리며 SNS에서 화제가 됐고,초등학교에선 엄마의 마음을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씨가 5·18에 대한 사과 없이 사망하자 명예훼손 재판을 이끌었던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를 홀로 찾아가 위로를 전하며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김혜경 씨의 광폭 행보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게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립니다.윤 후보의 의상이나 머리 같은 스타일링에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아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당 중앙여성위원회에서 주도하는 이른바 '배우자 포럼'에 합류해 선거 홍보 지원에 나설 거라는 관측도 나왔지만,선대위에서는 비공개 봉사활동 등 가급적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 씨 소환을 저울질하고 있어서 섣불리 나서기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는 만큼, 등판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원 유세가 배우자의 역할을 '내조'로 한정한다는 비판도 있지만,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 역시 배우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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