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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美 전략비축유 방출에 반발/사우디-러시아 등 증산 중단 고려

주형석 기자 입력 11.25.2021 08:50 AM 조회 4,560
미국이 최근 계속 급등하고 있는 개솔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 일본, 인도, 영국, 중국 등 일부 국가들과 함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하자 주요 산유국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대응에 나서면서 세계가 둘로 나뉘는 분위기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은 최근 산유국 협의체 OPEC +가 추진해오고 있는 완만하게 증산하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2022년) 2월에 열리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미국과 영국에 이어서 호주가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고 캐나다, 뉴질랜드도 뒤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 이른바 앵글로 색슨 계열 국가들이 힘을 합쳐 중국에 맞서고 있는 모습이 되고 있다.   1.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어제 전해드렸는데, 확실히 쉽지가 않은 것이 벌써 변수가 생기고 있죠? 

*미국, 한국, 일본, 인도, 영국, 중국 등 6개국 의기투합

*최근 개솔린 가격 상승세에 대처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방출 합의

*석유 수출국의 큰 형님들 격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는 모습

*최근에 증산을 하던 것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 고려

*산유국과 소비국들이 힘겨루기 하는 양상

*이 싸움의 결과에 따라 향후 유가 흐름이 결정될 전망

2.산유국들이 반발하면서 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지난 7월 OPEC Plus, 코로나19 사태로 줄였던 생산량을 다시 늘리기로 합의

*OPEC +, 8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결정

*최종적으로는 코로나19 대확산 이전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것

*OPEC +, 매달 석유 수요와 공급 상황 지켜보면서 증산 계획 이행해오고 있던 상황

*그런데, 대장격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OPEC + 완만한 증산 움직임에 제동 거는 것 검토 중

*미국이 주도한 비축유 방출 움직임에 맞불을 놓으려는 생각으로 보여

3.미국이 일부 주요 국가들과 힘을 합쳐서 유가 하락을 유도하는 움직임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산유국들이 반발하고 있는 거네요?

*일반 산유국 반발이면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어

*하지만, OPEC + 주도하는 산유국 사우디와 러시아가 이런 분위기 주도하고 있어

*미국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상황.. 사우디와 러시아 앞으로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사우디와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가에 대한 결정권자 부분

*사우디와 러시아는 당연히 산유국이 유가를 정해야한다고 생각

*물론 소비국들 입장을 감안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종 결정은 산유국이 해야한다는 것

*그런데, 미국이 韓-日-印-英-中 등과 힘을 합쳐 대응하고 있는 것에 충격받아

*소비국들의 전례 없는 국제 공조가 석유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을 경계하고 있어

*이번에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면 앞으로 유가를 소비국들이 결정하는 전례가 될 수도 있어

*사우디와 러시아, 강력 반발하며 OPEC + 회원국들 12월초 만나 향후 방침 논의할 예정

4.미국이 적극적으로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는데 특히 다른 나라들과 함께 대응했다는 것이 러시아와 사우디 등 산유국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던 것 같죠?

*미국, OPEC + 증산 움직임에도 국제 석유 값 고공 행진 이어가자 추가 증산 요구

*OPEC +,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다고 거부하자,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 나서

*지난 23일(화) 역대 최대 물량인 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 결정

*이번 전략비축유 방출은 한국과 인도, 일본, 중국, 영국과 함께해서 이례적

*특히, 미국이 중국·인도와 이런 시도를 함께한 것은 처음이어서 러시아와 사우디 큰 충격

*러시아와 사우디 등이 강하게 나가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으로 보여

*그 결과 지금 진행하고 있던 증산마저도 중단하는 강수 들고 나와

5.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죠?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석유 가격 오르고 있어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 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2.28% 올랐고 브렌트유 가격도 3.3% 올라

*OPEC + 내에서 UAE와 쿠웨이트 등은 증산을 굳이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이런 일부 OPEC + 회원국들 생각이 러시아와 사우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

6.내년(2022년) 2월에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국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미국,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 인정하는 발언해

*영국, 미국 발표 이후 ‘외교적 보이콧’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 나와

*호주, 역시 ‘외교적 보이콧’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오늘(11월25일) 나와

*미국과 영국, 호주는 외교안보동맹 ‘AUKUS’ 3국이어서 역시 최고 동맹 다운 모습 보여

7.그런데, 이 들 ‘AUKUS’ 3국 외에도 일부 다른 나라들도 보이콧에 동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죠?

*캐나다와 뉴질랜드도 AUKUS 3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가담할 것으로 알려져

*경제 전문지 ‘Forbes’ 오늘 보도 “美에서 시작된 보이콧 움직임, Five Eyes 전체로 번지고 있어”

*Five Eyes, 상호 첩보 동맹을 맺고 있는 5개 국가들 이르는 용어

*영국,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5개국 이르는 말

*이들 국가들 모두 영국, 미국 법률인 英美法 따르는 英美法 국가들로 법률상 공조가 용이

8.물론 국가의 법적 체계상으로 공통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이 들 5개국은 혈통상으로 연결돼 있는 관계 아닙니까?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5개국은 모두 앵글로 색슨 국가들

*물론 이 들 국가들이 앵글로 색슨 단일민족 국가는 아니고 다원화된 다문화 국가들

*하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 15세기 이후 대항해시대 거치며 팽창할 때 진출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 대륙, 오세아니아 대륙 등에 식민지 건설하며 만든 국가들

*원주민들 학살하고 쫒아내며 백인, 앵글로 색슨 국가 건설

*그 나라들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상황

*지금은 이민자들과 난민 등 통해서 다원화된 국가지만 근본은 앵글로 색슨

*미국이 가장 믿는 국가들이 영국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라는 것이 우연이 아닌 상황

*이 들 앵글로 색슨 계열 국가들이 뭉쳐서 중국에 대항하고 있는 모습

9.중국은 이런 미국을 중심으로한 일부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죠?

*중국, 관영매체가 나서서 비판하는 기사 실어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Global Times 통해 오늘 보도

*Global Times, “Five Eyes 동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한다면 어리석은 쇼” 지적

*Global Times, “미국이 올림픽까지 강대국 사이 이견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장으로 삼고 있어”

*Global Times,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라. 중국이 불편을 느낄 이유가 없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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