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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플레 우려 커진다…호주도 근원물가 2% 돌파

연합뉴스 입력 10.27.2021 09:44 AM 조회 287
6년 만에 처음으로 중앙은행 목표치 도달
호주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올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가속 전망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통계청(ABS)은 이날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호주중앙은행(RBA)이 주시하는 근원 물가(변동성이 큰 유가 등 제외 물가) 상승률은 2.1%로 시장의 예상치(1.8%)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RBA의 목표 수준인 2∼3%에 6년 만에 처음으로 도달했다.

앞서 RBA는 근원 물가 상승률이 2023년 중반까지 2%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현재 0.1%인 기준금리가 2024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의외의 물가 상승에 시장은 강하게 반응했다. 호주 국채 3년물 수익률이 장중 23bp(0.23%포인트) 올라 1%를 넘어서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점 완강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 정책을 되돌릴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뉴질랜드 통계청은 3분기 물가 상승률이 4.9%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호주의 임금 상승률이 낮은 만큼 RBA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 로 RBA 총재도 2024년 전까지는 금리 인상 여건이 나타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립 로 호주중앙은행(RBA)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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