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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유행이 TOPIK에도 도움"…대만서 5천여명 응시

연합뉴스 입력 10.18.2021 10:16 AM 조회 224
TOPIK 시험 플래카드





"한류의 국제적 유행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대만 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주관하는 재단법인 언어훈련·시험센터(LTTC) 집행장인 선둥(沈冬) 대만대 교수는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만 북부 타이베이(台北) 대만대학교, 중부 타이중(台中)과 남부 가오슝(高雄) 지역 소재 학교 등 3곳에서 모두 5천129명이 제78회 TOPIK 시험에 응시했다. 타이베이 3천528명, 타이중 지역 785명, 가오슝 지역 816명 등이었다.

여성 응시자가 4천557명(88.8%)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시생의 평균 연령은 26세였다.



시험 감독관의 설명을 듣는 수험생





선 집행장은 대만 정부가 2030년까지 2개 국어 병용 국가라는 목표를 잡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영어가 주된 언어로 될 수 있지만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외국어에 대한 열기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어의 성장을 매우 낙관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스이펑(施怡芃) LTTC 처장도 대만 내 제2외국어 시장에서 스페인어, 독일어가 주류였지만 최근에 한국어가 매우 빠르게 성장해 이들을 따라잡았다고 밝혔다.



LTTC의 집행장인 선둥(沈冬) 대만대 교수



이날 응시한 중학교 3학년인 우(吳)모 여학생은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 키즈를 좋아해 지난해 7월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다음 목표로 통역 없이 한국을 여행하기 위한 회화 연습과 대학 입학 전 6급을 통과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대학교 4학년인 한 남학생은 다양한 외국어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한국어를 선택해 공부했다며 더 나아가 기회가 되면 한국 교환학생을 고려하고 있어 해당 선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응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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