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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들, 그리스에서 베이징 올림픽 반대 기습시위

주형석 기자 입력 10.18.2021 05:57 AM 조회 2,176
성화 채화 하루 앞두고 티베트와 홍콩 출신들 시위하다 체포돼
美 일부 의원들도 소수계 탄압 언급하며 개최지 변경 주장
그리스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CNN은 티베트와 홍콩 출신 등으로 구성된 인권운동가들이 중국을 소수계 등의 인권을 탄압하는 국가로 규정하고 그런 국가에서 올림픽이 벌어지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CNN은 그리스 현지 경찰이 이번 반대 시위와 관련해서 18살 티배트 학생운동가 첼라 족상, 22살 홍콩 출신 미국 시민 조이 시우 등 시위를 주도한 핵심 인물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반대 시위는 기습적으로 이뤄졌는데 그리스에서 성화에 불을 붙이는 채화 행사를 불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이 들 인권운동가들은 성화 채화 총연습을 불과 수 시간 앞둔 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명소에 아크로폴리스 공사 구조물에 기습적으로 올라갔다.

아크로폴리스 공사 구조물 위에서 인권운동가들은 미리 준비한 티베트 깃발과 ‘홍콩 해방-시대 혁명’ 등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 베이징 동계올림픽 반대 시위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한 성화 채화를 하루 앞두고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에서는 기습적인 시위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성화 채화 총연습이 실시됐는데 비가 오고 구름이 많이 끼는 매우 흐린 날씨 탓으로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물면 거울로 햇빛을 모아 성화에 불을 붙이는 과정이 흐린 날씨 탓으로 인해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햇빛이 성화에 불을 붙일 수 있을 만큼 강하게 쬐지 않자 이전 예행 연습 때 붙여놓은 불꽃으로 성화에 불을 붙였다.

성화 채화 당일인 오늘(18일)은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권운동가들은 성화를 중국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전달하는 내일(19일)까지 계속해서 추가 시위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내 충돌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은 이미 지난 2008년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했기 때문에 내년(2022년) 동계올림픽까지 열리게되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즉, 하계·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역사상 첫 도시가 되는 것인데 소수계 인권탄압 문제가 심각한 중국이 올림픽을 두번이나 개최하게 할 수 없다며 국제적으로 베이징 올림픽 반대와 보이콧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소수계 인권단체들은 물론 미국의 연방의회 일부 의원들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연기하고,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주민과 이슬람 소수민족 등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탄압을 즉각 중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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