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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 해체' 발언에 발칵..."오만방자·등 뒤에서 찌르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14.2021 05:09 AM 조회 2,854
[앵커]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신머리 못 차리면 당을 해체해도 된다'는 발언을 두고 당내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당내 경쟁 주자들은 오만방자한 발언이다, 등 뒤에서 칼을 꽂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리포트]논란은 윤석열 전 총장의 이 발언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제주 지역 토론회에 앞서 당원들과 만나, 자신의 도덕성 의혹에 대한 경쟁 주자들의 공세를 강하게 반박한 겁니다.

당장 경쟁자들은 격하게 반발했습니다.홍준표 의원은 오만 방자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등에 칼을 꽂았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윤 전 총장과의 교감설이 돌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당원을 모욕하는 실언이라며 납득 할 만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비판대열에 가세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더 쇄신하자는 뜻이었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이준석 대표도 후보 사이 기 싸움 아니겠느냐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경선과정에서 으레 있기 마련인 신경전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은 곧 있을 토론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잇따랐던 분당과 탈당 국면을 지켜본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이번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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