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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선보인 한식 파인다이닝…"정말 맛있네"

연합뉴스 입력 09.28.2021 10:17 AM 조회 1,337
레스토랑으로 깜짝 변신한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한식 파인다이닝을 하고 있는 독일 시민들 ​
"정말 맛있네(koestlich)!"

지난 25일(현지시간)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깜짝 한식 파인다이닝 행사에서는 테이블별로 독일 손님들의 감탄사가 쏟아졌다.
이날 하루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문화원에 초대된 독일 시민은 모두 35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에 따라 이들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서너 테이블에 2명씩 5차례로 나뉘어 초대됐다.

독일 최대 푸드페스티벌인 베를린 푸드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은 결과, 불과 2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한식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은 큰 편이었다고 문화원 측은 밝혔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깜짝 변신한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양정원 셰프가 준비한 파인다이닝 메뉴


2시간마다 진행된 파인다이닝 행사의 요리는 독일에서 활동 중인 양정원 셰프가 맡았다. 그는 독일 요리 경연대회 '올해의 요리사 2021'에서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고, 독일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서 잇따라 근무한 실력파다.

양 셰프는 전식으로 김부각과 밤죽, 본식으로 수제어묵과 닭고기 산적, 골동반, 후식으로는 오미자 빙수, 참깨빵과 아이스크림, 쑥 마카롱 등 8코스의 메뉴를 선보였다.

모두 유기농 재료를 엄선했고, 고춧가루와 같은 전통 재료는 한국에서 공수했다.

베를린에서는 최근 한국 음식에 대한 붐이 일어 80여 개 레스토랑이 영업 중이다. 그러나 파인다이닝을 할 수 있는 고급 한식 레스토랑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한혜지 주독한국 문화원 프로젝트매니저는 "최근 베를린에서는 한국과 더불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한식을 즐기고 있다"면서 "하지만 파인다이닝 형태의 고급 한식 레스토랑은 없어 많은 현지인이 호기심을 갖고 행사를 찾았다"고 말했다.
 

레스토랑으로 깜짝 변신한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한식 파인다이닝을 하고 있는 독일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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