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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약 2주 만에 무력 도발 재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7.2021 04:19 PM 조회 1,787
[앵커]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난 15일에 이어 약 2주 만입니다.

[리포트]북한이 동해 상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합동참모본부는 기자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동해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발사체의 제원이나 사거리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다만 합참은 지금까지 순항 미사일의 경우에는 발사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고, 탄도 미사일일 경우에만 발사 사실을 신속하게 전해왔습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내비친 뒤, 한국 정부가 남북 통신 연락선 재개를 촉구했지만, 아직 통신선 채널에는 응답하지 않고 있어 이번 발사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 시위는 이번이 여섯 번째로, 지난 15일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중부 내륙 일대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북한은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했는데 최대 고도 60km를 유지하며 450km를 비행했습니다.

당시 비행 거리 등을 감안할 때 하강 단계에서 변칙 기동을 해 요격이 어렵고, 전술 핵 탑재 가능성이 거론되는 신형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일 경우,순항 미사일과 달리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도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한국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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