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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줄이기, 가스와 전기요금 폭등으로 이어져

주형석 기자 입력 09.25.2021 03:47 PM 조회 5,030
유럽, 화석연료 제한에 천연가스와 전기 등 요금 급증세
에너지 가격 상승에 “지나친 친환경 때문”우려 목소리도 나와
유럽연합, EU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강력한 친환경 정책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2050년까지 앞으로 30년 이내에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화석 연료의 대체 에너지인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스값은 물론 전기 요금까지 폭등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경우에 전기 요금이 무섭게 치솟고 있는데2년전 전기 요금이 600유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50유로여서지난 2년여 기간 동안에 거의 2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첢 최근 유럽의 전기요금은 지난 10년 중 가장 비싼 수준으로, 특히 독일과 스페인 등은 2년 전보다 3~4배나 오르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발전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2021년) 초보다 두배 반이나 올라 250% 급등했기 때문이다.

유럽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순배출량 목표를 ‘Zero’로 잡고 화석 연료 대신 천연가스와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에너지 수요가 천연가스로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면서예상 밖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게다가 이상 기후 때문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으면서, 화석 에너지의 또다른 대안 풍력 발전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물론 전기요금까지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당장 곤경에 처한 것은 빈곤층과 서민들로, 곧 다가올 겨울 난방조차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빠져버렸다.

유럽의 실업자들은 요즘 밤에 전기를 아끼느라 전구를 켜지 못하고 TV와 핸드폰 불빛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겨울에 난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서민이나 빈곤층들 경우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으로 춥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는 자조적인 말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럽연합의 탄소 제로 계획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일단 기후대응 정책을 수정하기보다는 재생 에너지 확대와 저소득층 지원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는, 유럽의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인 러시아에 가스 공급을 확대해달라고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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