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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샌프란시스코전서 53일 만에 시즌 7호 홈런

연합뉴스 입력 09.24.2021 10:21 AM 수정 09.24.2021 10:22 AM 조회 631
연장 10회 보내기 번트 성공해 팀 5연패 탈출에도 앞장
53일 만에 홈런 치고 동료의 환대 받은 김하성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3일 만에 대포를 쐈다.

김하성은 23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6회 큰 포물선을 그렸다.

김하성은 5-5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왼손 구원 투수 호세 킨타나의 체인지업을 퍼 올려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래 53일 만에 터진 김하성의 시즌 7번째 홈런이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는 3-0으로 달아나는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4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5-5 동점을 만든 트렌트 그리셤의 홈런이 터진 뒤 곧바로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홈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7회 2사 1, 2루의 타점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잡힌 김하성은 6-6으로 연장에 접어든 10회에 귀중한 보내기 번트를 댔다.

주자를 2루에 두고 경기를 진행하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샌디에이고는 무사 1,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이 초구에 댄 번트는 3루 선상을 살 빗겨갔다. 김하성은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투수 앞으로 안전하게 번트를 굴려 주자를 2, 3루로 보냈다.

곧이어 들어선 빅토르 카라티니가 2루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샌디에이고의 7-6 승리로 끝났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를 치고 2타점과 1득점을 수확해 팀의 5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6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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