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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물꼬 다시 튼 고진영, 아칸소 챔피언십서 2연승 도전

연합뉴스 입력 09.21.2021 10:08 AM 조회 548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당시 고진영
1개월 반가량의 휴식기 이후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6)이 기세를 몰아 2연승을 정조준한다.


고진영은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7월 VOA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한 뒤 이어지는 대회다.

지난달 초 열린 도쿄올림픽 이후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개인 훈련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고진영은 약 한 달 반 만에 공식 대회에 나와 곧바로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예전 스윙 코치였던 이시우 코치와 함께 연습하고 퍼터를 교체하는 등 노력의 결실이 실전에 나서자마자 나타나 고진영에겐 더욱 의미가 큰 우승이었다.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출전하지 않아 고진영은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고진영은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가까이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가 코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현재는 2위다.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으로 코다와의 랭킹 포인트 격차를 1.7점으로 줄였고,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고진영이 우승의 물꼬를 다시 트면서 예년보다 주춤한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승수 쌓기에 탄력이 붙을지도 관심을 끈다.

2019년 15승, 지난해 7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올해는 4승을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

3월 KIA 클래식의 박인비(33),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김효주(26) 이후엔 고진영의 2승뿐이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이 대회를 포함해 7개 대회가 남았다.

아칸소 챔피언십이 한국 선수들과 유독 궁합이 잘 맞는 대회라는 점은 기대감을 키운다.

2008년 이선화(35)를 시작으로 2009년 신지애(33), 2013년 박인비, 2015년 최나연(34), 2017년 유소연(31), 2019년 박성현(28)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한국인 역대 챔피언 중엔 박성현, 유소연, 최나연이 올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김세영(28), 이정은(25), 지은희(35), 전인지(27) 등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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