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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지사 리콜 선거 결과 ‘아시안 정치력 신장’ 터닝 포인트

이황 기자 입력 09.15.2021 03:53 PM 수정 09.15.2021 05:10 PM 조회 2,978
[앵커멘트]

CA주지사 리콜 선거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앞선 결과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타 인종에 비해 유권자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CA주지사 리콜 선거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정도로 높은 투표율을 보인 만큼 아시안 표심이 주류 정계 내에서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지사 리콜 선거의 최종 승자는 개빈 뉴섬 CA 주지사였습니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 리콜 선거를 통해 재선을 위한 동력을 얻었고 민주당 차원에서는 CA주가 ‘성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안 커뮤니티 입장에서의 가장 큰 수확은 ‘높은 투표율’입니다.

CA 주지사 리콜 선거 당일인 어제(14일) 수치까지 모두 합산한 정확한 집계가 나와봐야 명확해지겠지만 아시안 표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주류 정계에 인지 시켜주는 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전체 등록 유권자 수는 타인종에 비해 적지만 투표율은 라티노, 흑인과 동일하거나 더욱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이 때문에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 터닝 포인트가 될 것 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암묵적으로 주류 정계 내에서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투표율은 낮기 때문에 타인종에 비해 비교적 관심을 갖지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콜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여줌으로써 CA 주에서 만큼은 좌시하면 안되는 유권자 층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주류 정계 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위상이 앞으로 달라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즉,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더 이상 정치 자금을 얻기 위해 얼굴만 비춰서는 안되는 커뮤니티임을 각인시켜 준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꾸준히 높은 투표율을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얻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CA 주지사가 리콜될 경우 반 이민 정책이 펼쳐질 수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는 등 아시안 커뮤니티가 위기감을 얻을 만한 요소들이 높은 투표율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 앞선 요소들이 없을 경우 투표율은 다시 낮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리콜 선거를 계기로 보여준 저력을 유지하고 더 이상 주류 정계 내에서도 소수계가 아닌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라는 인식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선거를 앞두고 힘을 모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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