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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지사 소환선거, 후유증 어떻게 최소화할지 관건

주형석 기자 입력 09.15.2021 08:03 AM 조회 3,177
민주당과 공화당 간극 더 벌어져.. 지역내 분열 더 심화
누가 승리하더라도 CA 정치적 갈등 해소 노력해야
소환선거가 개빈 뉴섬 주지사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CA는 지금부터 정말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CA 주지사 소환선거를 치르는 지난 수개월 동안 민주당, 공화당 사이 정치적 간극이 더욱 더 넓어졌고   유권자들 감정의 골도 상당한 정도로 깊어진 상태라는 점에서 오늘 선거 승자가 누구건 간에 CA를 통합해낼 수 있는 정치력을 보여야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지사 소환선거가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지역내 정치적인 갈등이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더욱 감정의 골이 깊어진 모습이다.

최종 결과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이번에 소환선거를 치르면서 CA가 겪은 분열은 심상치 않았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선거운동을 시작한 초기보다 최근에 들어서 더 강경한 모습으로 공화당을 공격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강력하게 공화당을 공격한 것은 지지자 결집이라는 목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거 초기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가 공화당 주지사 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 투표에 참가할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격차가 많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이번 주지사 소환선거에 대한 관심이 소환선거 초반에 상당한 정도로 적었다는 의미다.

그래서, 개빈 뉴섬 주지사는 공화당을 강력히 공격하면서 이번 소환 선거가 공화당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서 치뤄지는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텍사스 주에서 낙태금지법이 확정돼 시행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주지사직을 유지하지 못하고 공화당이 CA 주지사직을 차지하면 CA가 텍사스화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진보 유권자들을 강하게 자극했고 그것이 선거 막판 상당한 성과를 거두며 효과적으로 유권자 결집에 성공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전국구 거물들이 일제히 CA를 찾아 개빈 뉴섬 주지사 지지 캠페인을 벌였다.

이런 과정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가 소환선거를 이겨낼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민주당 인사들의 집중적인 공화당 공격으로 공화당 유권자들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개빈 뉴섬 주지사 소환을 원하는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공격하기도 했고, 개빈 뉴섬 주지사도 자신에 대한 소환선거가 공화당측의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지지자들과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개빈 뉴섬 주지사 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합법적인 절차인 소환선거를 통해서 정당하게 심판을 하려고 했던 것인데 트럼프 지지자 낙인이 찍히게 됐다며 대단히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화당 주지사 후보들은 애당초 개빈 뉴섬 주지사의 잘못으로 인한 선거라며 코로나 19 팬데믹 대처 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문제점 등을 비롯해서 주지사로서 보여준 잘못된 여러가지 행태들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하고 개빈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측의 트럼프 지지자 프레임을 비난했다.

팬데믹을 이유로 지나치게 강경한 민주당 특유의 과도한 방역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실시하면서 Small Business 등 지역 경제에 해를 끼친 것에 대해 CA 주민들이 불만을 나타낸 것을 정치적 프레임으로 매도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 대해 강경한 모습으로 지적을 하고 대립하면서 양측 진영은 물론 유권자들까지도 감정이 격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나 공화당 후보들 모두 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대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분열의 정치를 시도했는데 이제 선거 후 그 후유증이 CA를 힘들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주지사 소환선거를 거치며 정치적 갈등이 심화된 CA 주가

선거 이후 화합의 분위기로 갈지 더욱 분열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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