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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층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 급증.. 백신 접종소 확대 운영

김신우 기자 입력 08.02.2021 06:00 PM 조회 5,806
[앵커멘트]

연일 3천 명 대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는  LA 카운티의 관련 수치들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 부문에서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아동 층에서의 확진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더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일) 집계된 LA 카운티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총 2천 361명으로 3천 명 대의 높은 수치를 나타내던 지난주 보다 다소 감소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 주말 동안 이뤄진 보고 지연과 코로나19 검사 범위 축소를 감안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은 신규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LA 카운티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천 96명으로 한 달 전 28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최근 아동 사이에서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소아 과학 아메리칸 아카데미(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 따르면 1년 전 아동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은 3%에 불과해 성인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확진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균주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추세가 역전한 모습입니다.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이 아닌 12살 미만 어린이들 사이에서의 감염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는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5분의 1 이상이 아동으로 밝혀졌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일부 어린이들은 성인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호흡기가 필요하고 그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확산세와 어린 아동 층의 감염률 증가가 심각해지자 LA 카운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운영을 다시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LA 카운티는 저녁 시간대는 물론 주말에도 예약 없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연방식품의약국 FDA는 미국 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대상 연령을 12살 이상 어린이까지로 허가를 내린 상태이며 곧 모더나 백신도 같은 연령대로 승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어 화이자는 오는 9월에 5살에서 11살 사이 아동들을 대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FDA에 승인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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