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들에서 신규 접종자가 크게 늘었다고 뉴욕타임스, 더힐 등 이 오늘(1일) 보도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접종 건수가 처음으로 4일 연속으로 70만건을 넘었다"며 지난 7일 동안 백신 1차 접종자가 약 3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델타 변이에 타격이 심한 주들에서 백신 접종자가 급증했다고 부연했다.
클레인 비서실장의 언급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서 확인된다.
예컨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코로나19 접종률이 최하위인 앨라배마주에서는 지난달 25일 1만4천 건이 넘는 접종이 이뤄졌다.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50% 급증한 플로리다주에서는 백신 접종 건수가 15%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미시시피주의 경우 최근 백신 1차 접종분을 맞은 주민의 수가 7월 초와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시시피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의 비율이 44%에 그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이런 변화에 대해 "희망의 신호"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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