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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없는 카드 결제 거부에 '한인 노부부 업주 무차별 폭행'

이황 기자 입력 07.30.2021 12:34 PM 수정 07.30.2021 01:47 PM 조회 12,118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전국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클리블랜드 로레인(Lorain) 로드 선상 뷰티 서플라이 매장 ‘시크 뷰티 서플라이(Chic Beauty Supply)’ 소유주인 한인 노부부는 한 여성 고객에게 봉변을 당했다.

클리블랜드 ABC5는 피해 한인 노부부의 아들, 데이비드 조(David Jo)씨로 부터 당시 상황을 휴대 전화로 촬영한 영상과 CCTV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상에는 흑인 추정 여성 고객이 구매하려는 물건을 결제하려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물건을 고른 이후 여성 고객은 카운터에서 선불 카드(Pre – Paid Credit Cards)들을 사용했고 핀 넘버를 입력했지만 지속적으로 결제 차체(Declined)가 되지않았다

이후 업주들은 이 여성 고객에게 카드 잔고가 없어 결제가 되지않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물건을 판매할 수 없음을 설명한다.

그러자 이 여성 고객은 업주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한인 노부부 가운데 부인이 남편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하는 순간 여성 고객은 이들을 공격했다.

휴대전화 영상에는 이 장면이 촬영되지 않았지만 CCTV에는 고스란히 잡혔다.

여성 고객은 한인 노부부 중 남편에게 우선 폭행을 가한 뒤 말리려는 부인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머리채를 휘어잡아 끌고가는 끔찍한 장면이 담겼다.

매장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로 인해 한인 노부부의 온몸에 멍이 들었고 남편은 피를 흘려야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중범죄와 공공 기물 파손 혐의 등으로 가해 여성을 수배중이다.

아들 데이비드 조씨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음에도 부모님은 첫 이민때와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자손들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다시 해당 매장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하고 있다며 슬퍼했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클리블랜드 경찰 조사에 따라 밝혀지겠지만 결제 자체가 되지 않는 카드들로 11달러 85센트 지불이 거절당했다고 한인 노부부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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