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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하면서 CA주민 절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지

이채원 기자 입력 07.23.2021 05:08 PM 조회 5,414
[앵커멘트]

CA주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절반 이상의 주민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50% 이상의 주민들은 식당이나 직장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를 반대했지만 콘서트, 경기장과 같은 대규모 공공장소에서의 증명서 요구는 찬성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 발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CA주민 절반 정도가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사이드 CA 정치, 애머슨 칼리지 설문 조사(An exclusive Inside California Politics/Emerson College poll)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CA주 주민들의 실내 마스크 의무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설문 조사는 1천 명 이상의 CA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49%의 주민들이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지지했습니다.

반대한 응답자는 39%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13%는 확실하지 않거나 관련 의견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가을 학기 시작을 앞두고 백신 접종을 마친 학생과 교사의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45%가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40%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즉,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는 상황이 되자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심리가 주민들 사이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에 대해서는 꺼려 하는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상점과 식당, 직장 등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에 동의하는 주민은 35%에 불과했지만 동의하지 않는 주민들은 51%에 달했습니다.

단, 다수가 밀집하는 콘서트나 경기장과 같은 대규모 공공장소에서의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에 대해서는 49%가 지지했고 4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재확산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상황 속 주민들 사이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CA 주는 경제 전면 재개방 이후 다시 재확산이 이뤄지는 상황 속에서도 위생 지침 강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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