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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미용업계, CA주 라이센스 완화 법안에 반발

박현경 기자 입력 06.24.2021 10:43 AM 수정 06.25.2021 05:00 AM 조회 6,854
https://youtu.be/Xa8-NtbiNi8
*CA주에서 미용실, 이발소 라이센스에 변화를 주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라이센스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미용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인 60%는 '중국 연구소 유출설'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 선진국 국민은 코로나19 이후 사회가 더 분열됐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에서 미용실과 이발소 관련 법안이 하나 발의됐는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요?

네, SB803이라고 리버사이드를 지역구로 하는 리차드 로스 주 상원의원이 발의했습니다.

Barbering and Cosmetology Act 를 개정하는 법안입니다.

여러가지 내용이 담겼는데 한 마디로, 라이센스를 발급받기 위한 조건들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건, 머리 자르는데는 라이센스가 필요 없도록 하자는 내용인데요.  

현재 이발사를 위한 라이센스의 직무기술에는 ‘cutting the hair’ 이발이란 용어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SB803은 이 용어를 없애자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2. 그러니까 라이센스가 없어도 상업적으로 머리를 자를 수 있게 만든다는 겁니까?

맞습니다.

이 법안을 반대하는 이들은 머리를 자르고 샴푸해주고 스타일링 해주는데 라이센스가 필요 없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발사나 헤어 스타일리스트, 미용사가 되는데 라이센스 없이 누구에게나 문이 활짝 열리는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 물론 shaving 면도를 하거나 Perm, 파마를 하는데는 면허가 여전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머리를 자르고 만져주고 이런 것에는 완전 무면허가 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 미용학교 CEO인 세스 캐플란은 나의 13살 아들도 남의 머리를 잘라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들이 아침에 스스로 양치질 하는 것조차 믿음이 없는데 과연 머리를 맡기는 것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3. 법안에는 그외 어떤 내용들이 또 담겼습니까?

미용 라이센스를 발급받는데 필요한 트레이닝 시간을 줄였습니다.

원래는 천 5백 시간을 트레이닝 받아야 합니다.

대다수 다른 주들보다 좀더 많은 시간인데요.

이에 법안은 이 훈련 시간을 천 시간으로 줄이도록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기시험도 없애고 필기 시험만 보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습니다.



4. 그러니까, 이 법안은 라이센스 발급을 받기 쉽게 만든 것이네요. 그러니까 현재 미용업계에서는 반발할 수 밖에 없겠는데요?

네, 이 법안에 대한 미용업계 불만은 이전부터 나왔는데요.

그러다 결국 어제(23일) 항의 시위에 나섰다. 앞서 리버사이드를 지역구로 하는 리차드 로스 상원의원이 이 법안을 발의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시위대는 로스 의원 사무실 앞에서 시위행진을 벌였습니다.

당장 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5. 그런데 리차드 로스 의원은 어떤 의도에서 이런 법안을 발의한 겁니까?

네, 말씀하신대로, 미용 라이센스를 발급받기 위한 문턱을 낮춘 건데 이와 관련해 리차드 로스 의원은 “전문직에 대한 경제적 이동성과 효율의 조화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설명을 내놓진 않았고 다만 이 법안이 한번에 갑자기 통과되는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매년 조금씩 이발,미용 위원회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천히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조금씩 변화를 주겠다고만 강조했습니다.



6. 지금 법안은 어디에 와있습니까?

네, SB803은 주 하원 비즈니스, 프로페션 위원회 그리고 하원 책정 위원회로 넘어가기 직전 상태입니다.

그 후 주 상원에서 표결을 하게 되고요.

그 다음,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을 받으면 최종 확정됩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를 두고 미국인 60%가 '중국 연구소 유출설'을 믿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죠?

네, 폭스뉴스에서 실시한 조사결과 그렇습니다.

폭스뉴스는 지난 19~22일까지 천여 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랬더니 응답자 60%는 중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었고, 그 연구소에서 이 바이러스가 유출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확실히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들이 중국 연구소 유출설을 더 지지했습니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전체 79%가 중국 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성향 지지층은 41%만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해 중국 동물 시장에서 인간에게로 퍼졌다는 가설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31%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 9%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8. 폭스 뉴스 조사에서는 또다른 코로나19 관련 내용도 함께 알아봤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네, 어제 일터에서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놓고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관한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과반을 조금 넘긴 응답자의 51%는 직장에서 고용주가 직원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응답자 81%는 현 상황에서 식당이나 가게 등 공공장소를 마음 편히 방문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정확하게 50%는 코로나19가 미국인이 살아가는 방식을 영구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42%는 그래도 영구적이진 않고 일시적인 변화일 뿐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응답자의 70%가 재택근무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재택근무를 나쁘게 평가한 응답자는 23%뿐이었습니다.



9. 그런가하면 또다른 조사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 선진국 국민이 코로나19 이후 사회가 더 분열됐다고 느낀다고 하죠?

네, 이건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7개 선진국 국민 총 만8천85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조사 대상국은 미국 비롯해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그리고 대만입니다.

미국인은 지난 2월 1∼7일 조사에 참여했고 나머지 국민 대상 조사는 3월 12∼26일 진행됐습니다.

전체 대상국 주민 답변의 중간값을 보면 61%, 10명 중 6명꼴은 자국 사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분열됐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사회가 더 통합됐다고 답한 비율은 34%였습니다.



10. 미국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왔습니까?

사회가 더 분열됐다고 보는 국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88%가 그렇게 답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사회가 더 통합됐다고 답한 비율은 10%에 그쳤습니다.



11. 다른 나라들도 살펴보죠?

유럽국에서도 대다수 주민이 코로나19 이후 사회가 더 분열됐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국민은 10명 중 약 8명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시아국을 보면 한국에서는 61%가, 일본에서는 59%가 코로나19 이후 사회가 더 분열됐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호주, 뉴질랜드, 대만, 싱가포르 국민은 대다수가 사회가 더 통합됐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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