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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비극, 주인 딸에 달려들었다가 경찰 총에 숨져

주형석 기자 입력 06.23.2021 07:23 AM 조회 9,511
서부 Oregon 주에서 애완용 침팬지가 주인 딸을 습격했다가 경찰 총격을 받고 숨졌다.

Umatilla County Sheriff는 지난 20일(일) 오전 8시쯤 Pendleton 지역에서 걸려온 신고 전화를 받았다.

68살 태마라 브로고이티씨가 전화를 한 사람이었는데 자신이 키우고 있는 애완용 침팬지가 Cage를 탈출한 이후에 올해 50살의 떨애개 달려들어서 가슴과 팔, 다리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침팬지 때문에 지하실 침실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브로고이티씨 말을 듣고 Sheriff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침팬지는 집 밖 펜스 주변을 돌아다니며 서성거리고 있었다.

경찰관들은 브로고이티씨 딸을 돕기 위해서는 침팬지를 사살해야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머리에 총격을 가해 즉사시켰다.

Umatilla County Sheriff측은 침팬지 주인인 브로고이티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침팬지를 사살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브로고이티씨가 사실해도 괜찮다고 허락한 후에 총격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침팬지를 사살하고 브로고이티씨와 딸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브로고이티씨는 침팬지에게 ‘Buck’이라는 이름을 주고 지난 17년 동안 한 가족처럼 동고동락해왔지만 둘 관계는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유인원 보호단체인 북미영장류보호구역연합은 애완용 침팬지의 사람에 대한 공격이 예상된 일이라고 했다.

Cage에 갇혀 있는 삶은 유인원들 본성에 반하기 때문에 아무리 주인이 잘해준다고 해도 분노와 괴로움 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브로고이티씨가 17년이나 침팬지를 Cage에 가둬서 키운 것은 사실상 시한폭탄을 옆에 두고 있었던 셈이라는 지적이다.

야생동물은 야생에서 살아가고, 인간과 거리를 둘 때 동물과 인간 모두 행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Oregon은 지난 2010년 침팬지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을 금지했지만 그 이전에 애완용으로 키우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계속 키우는 것을 인정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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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 06.23.2021 15:23:39
    어휴 ~~ 가슴 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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