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베니스 비치 노숙자 텐트촌 거주자들에 임시 거주시설 제공

주형석 기자 입력 06.23.2021 07:21 AM 조회 4,149
LA 시의회, 오늘 베니스 비치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 표결
노숙자, 시설에 6주간 지낸 후 영구 거주할 곳으로 갈 수 있어
최근 들어 LA 지역 곳곳에 노숙자 텐트촌이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 텐트촌을 없애고 노숙자들을 도울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추진된다.

LA 시의회는 오늘(6월23일)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서 Venice Beach 노숙자 텐트촌 지원 프로그램 관련 500만달러 Fund 지원안 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오늘 LA 시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인 500만달러 Fund 지원안은 마이크 보닌 11지구 시의원이 Venice Beach 노숙자 텐트촌 거주자들에게 우선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Shelter를 제공하는 내용이 들어가고, 영구적으로 거주할 곳까지 필요한 각종 서비스 등도 포함되는 것이다.

이번 500만달러 지원안을 주도한 마이크 보닌 시의원은 Venice Beach 노숙자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제 전면 재개방에 따라 인근 거주자들이 바닷가를 찾게 될텐데 노숙자와 주민 등 모두를 위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주 월요일인 28일부터 비영리기관인 St. Joseph Center의 Outreach Team은 Venice Beach Boardwalk에 있는 노숙자 텐트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약 2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주거지와 시설, 서비스 등을 권할 예정이다.

주거지나 시설에서 생활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노숙자들은 즉각 텐트촌을 떠나서 주거지나 시설로 이주하게 되고 그것을 거부하는 노숙자들 경우에 정해진 날짜안에 텐트촌을 떠나야 한다.

주거지나 시설로 이주를 받아들이지 않는 노숙자들이 자발적으로 텐트촌을 떠나지도 않는 경우에 어떻게 강제적으로 텐트촌을 나가게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 보닌 시의원은 적어도 노숙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며 경찰 등 공권력을 동원해 일방적으로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Venice Beach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마이크 보닌 시의원에 대한 Recall Campaign이 시작됐는데 지난주에 Recall에 들어간다는 공식 통보가 마이크 보닌 시의원측에 전달됐다.

진보적 성향의 마이크 보닌 시의원이 일방적으로 노숙자 편만을 들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해 Venice Beach를 비롯한 11지구 거주자들 일부가 Recall에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 보닌 시의원이 Venice Beach에서 노숙자 텐트촌을 없애면서 동시에 노숙자에게 거처할 곳을 제공하는 일에 돌입하고 있는데 만약 이번 대책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경우에 다른 지역에서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