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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델타변이 빠르게 확산 .. 가을에 새로운 확산 부를수도

이황 기자 입력 06.14.2021 11:17 AM 수정 06.14.2021 01:39 PM 조회 13,885
백신 접종을 앞세워 정상화를 재촉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B.1.617.2)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스콧 고틀리브 전 연방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어제(1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에서 인도발 변이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라며 그것은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것이 우리가 감염자의 가파른 급증을 보게 될 것이란 뜻은 아니지만 이게 장악할 것이란 점은 맞다면서 이 변이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도발 변이가 영국발 변이, 알파보다도 약 60% 전염성이 더 강하다는 데이터를 인용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인도발 변이가 급속히 퍼지더라도 미국 전체에 걸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부 지역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덜 된 우리나라의 일부 지역,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도시들을 낀 남부 일부는 이 신규 변이로 인한 대규모 발병 사태를 보게 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 확대로 방역 규제를 풀었다가 인도발 변이가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3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64.4%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한 1회 맞았고, 54.1%는 접종을 끝냈다.

하지만 주별로는 편차가 있어서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와이오밍주는 1회라도 백신을 맞은 성인의 비율이 채 50%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인도발 변이가 이전 코로나19 종들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백신 접종이 뒤처진 주에는 이 변이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인도발 변이를 통제하고 물리칠 도구가 있고 그 도구를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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